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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08 18:15 수정 : 2007.06.08 22:03

첫 재중동포 경찰 신춘화씨

국내 처음으로 장애인 경찰관이 배출됐다.

8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서는 군 복무 때 얼굴에 화상을 입은 7급 상이군경 출신의 이호일(31) 경장과 다리가 불편한 4급 지체장애인 김수미(31·여) 경장이 졸업장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6일 입교해 여섯달 동안 소양·법률·실무 과목은 물론 사격훈련도 거뜬히 통과했다.

특히 김 경장은 같은 기수에서 2위를 차지하는 우수한 성적으로 중앙경찰학교장 표창까지 받았다. 손재관 사격지도교수는 “김 경장이 다리가 불편한데도 침착하게 참 잘했다”며 “처음부터 90점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기복 없이 유지했다”고 말했다. 다만 두 경장은 유도, 태권도 등 무도훈련을 실기 대신 이론으로 대체했다.

또 졸업식에서는 재중동포 출신인 신춘화(39·사진) 경장도 눈길을 끌었다. 신 경장은 1995년 귀화한 뒤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해 경찰 통역으로 일하다 외사분야 특채에 지원해 임용됐다. 신 경장은 “통역을 해주다 보니 중국인 피해자들도 많고 경찰도 중국어가 필요하다고 느껴 지원하게 됐다”며 “나이가 많아 힘든 면도 있었지만 동기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사분야로 들어왔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수사 쪽 일도 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201기 일반 순경공채 남성 469명, 202기 일반 순경공채 여성 204명, 203기 정보통신 순경 특채자 37명, 204기 외사·사이버분야 경장 특채자 37명 등이 임용됐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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