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무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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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교도소서 미결수 자살기도~병원서 숨져 |
40대 미결수가 교도소 안에서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9일 오전 9시께 전남 무안군 목포교도소에서 나모(45)씨가 전선에 목을 매 쓰러져 있는 것을 교도관이 발견, 목포의 한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나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달 11일 이 곳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측은 "나씨가 10여년 전 부터 우울증을 앓아왔고 면회 때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는 가족 등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그러나 나씨의 유족과 직장 동료 등은 교도소 측의 관리소홀을 주장하고 있다.
나씨의 직장동료는 "수감 뒤 의사 소견서 등을 첨부해 특별관리를 요청했는데도 교도소 측이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하루도 약 없이는 힘들어할 만큼 우울증이 심한 사람이 아침에 자살을 하는 동안 교도소 관계자들은 뭘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자살을 의심할 만큼 나씨의 증세는 심각하지 않았고 많은 수감자를 24시간 따라다니면서 지켜 볼 수도 없는 것 아니냐"며 "질병치료, 응급처치 등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무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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