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이번주 중반까지 높은 기온 지속"
10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0.7도까지 올라가는 더운 날씨 속에 산과 공원 등 행락지는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하루종일 북적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7도, 경기 문산 30도ㆍ수원 30.3도, 강원 춘천 30.5도ㆍ원주 30.3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이 고기압의 한가운데에 들어 맑은 날씨 속에 일사량이 많아 기온이 올라갔다"며 "맑고 더운 날씨는 13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더운 날씨였지만 시민들은 산과 들로 나가 연인ㆍ가족들과 함께 청명한 하늘을 즐겼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에버랜드에는 4만여명의 시민들이 입장했으며 청계천에는 3만여명이 찾았다. 관악산 역시 지난주 일요일과 비슷한 2만여명이 등산을 했으며 북한산에도 5만여명의 등산객들이 가족, 연인, 직장 동료들과 함께 신록을 즐겼다.또 6.10항쟁 20주년을 맞아 서울 광장에서는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6월항쟁 20주년 계승 범국민대회'가 개최돼 20년 전의 함성을 재현했으며 파병반대 국민행동이 주최한 `자이툰부대 철군을 위한 반전행동집회'도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한편 고속도로는 오후들어 서울로 복귀하는 나들이 차량이 증가하면서 상행선 방향으로 지.정체를 겪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4시 2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서울방향 청원휴게소~병천2교 6㎞, 천안분기점~망향휴게소 8㎞, 오산~죽전 15㎞ 구간, 서해안고속도로도는 인천방면 초록교~남당진 20㎞, 화성휴게소~비봉 6㎞, 비봉~매송 5㎞, 일직~금천 4㎞ 등에서 차량들이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도 하남방향 중부3터널~중부1터널 6㎞에서, 영동고속도로는 인천방향 진부 부근 3㎞, 원주~여주 37㎞, 이천~호법 4㎞, 덕평~양재터널 8㎞에서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정오를 넘어서면서 서울로 향하는 차량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지체구간은 7시를 전후해 줄어들어 밤 10시가 넘어서면 차량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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