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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1 09:29 수정 : 2007.06.11 09:29

마광수 교수

전공강의에선 배제...`연극의 이해' 강의

도작 논란으로 정직된 마광수(56)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가 `변태성욕'을 주제로 강단에 다시 선다.

11일 연세대에 따르면 마 교수는 다음 학기부터 학부 필수 교양인 `문화의 이해' 과목 가운데 하나인 `연극의 이해'를 강의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마 교수가 정직기간(3∼4월)이 끝남에 따라 9월부터 다시 강의를 하게 된다"며 "국문학과 회의에서 나온 의견에 따라 전공과목은 맡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의는 전공과 관계 없이 모든 학부생들이 들을 수 있으며 월요일과 수요일 2개 반으로 편성됐다. 마 교수는 한 반에 선착순으로 200명씩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 교수는 "연극원론만 가르치기는 걸 떠나 색다른 수업을 하기로 했다"며 "별도로 교재를 골라 연극심리에서 매우 중요한 `변태성욕'을 강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징계가 끝났는데도 전공강의를 맡지 못해 섭섭하다"면서도 "그래도 많은 학생들이 나를 너그럽게 받아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마 교수는 올해 초에 펴낸 시집 `야하디 얄라숑'에 예전 제자의 시 1편을 실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연세대 교수의 품위를 해쳤다는 이유로 정직됐다.

비슷한 시기에 그는 대법원에서 음란물 판정을 받은 소설 `즐거운 사라' 등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약식기소돼 벌금 200만원을 물기도 했다.

연세대는 대학 내에서 보장돼야 할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들어 홈페이지 `음란물 ' 파문에 대해서는 일체 간섭하지 않았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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