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납품업체 대표 횡령혐의 기소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오광수)는 11일 KT에 통신자재를 납품하는 업체인 ㅋ사 대표 김아무개(46)씨를 회삿돈 수십억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4년 6월~2006년 10월 17차례에 걸쳐 통신자재업체인 ㅌ사로부터 물품을 외상으로 산 것처럼 꾸민 뒤 나중에 지불한 외상대금을 자신의 개인 계좌를 통해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17억7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2005년 4월~2006년 11월 5차례에 걸쳐 회삿돈 40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주식과 선물에 투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1월 청와대 등에 ‘KT 임원들이 2004년부터 다른 계열사의 납품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일부는 착복하고 일부는 정치권에 제공했다’는 내용의 투서가 접수됐고, 검찰은 지난 4월10일 다른 ㅋ사를 압수수색했다.
김지은 기자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