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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1 19:26 수정 : 2007.06.11 23:31

1987년 6월 항쟁의 생생한 기록인 <6월 항쟁을 기록하다>를 곧 펴낼 예정인 ‘6월 민주항쟁 계승사업회’ 편집진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뒤편에 있는 유월민주항쟁진원지 기념석 앞에 나란히 섰다. 오른쪽부터 문국주·이용성·정상모·김병오 편집위원, 유시춘 상임편집위원, 권형택·이명준 편집위원, 김혜정 간사, 김용철 편집위원, 한영수 간사.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함운경씨 등 사건당사자 40여명 직접 집필…26일 출간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부터 87년 6월 항쟁까지 가장 치열했던 한국 민주주의 운동사를 최초로 정리한 기록집이 26일 선을 보인다.

6월민주항쟁 계승사업회(대표 이사장 지선)는 11일 7년에 걸친 운동과 항쟁의 역사를 담은 〈6월항쟁을 기록하다〉 전 5권(1권은 사진집)의 출판기념회를 26일 오후 6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연다고 밝혔다.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굵직한 순간을 통사적으로 엮어 정리한 저작물로는 처음 발간되는 것으로, 당시 운동의 한복판에 있던 이들이 직접 저술에 참여했다.

성유보 전 방송위원과 소설가 유시춘씨 등 사업회 상임위원 10명이 지난해 11월부터 작업에 들어갔으니 8달 만에 ‘민주화운동 기록의 옥동자’를 낳게 된 셈이다. 이번 저작물은 85년 서울 미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한 함운경씨가 당시 사건에 대한 필진으로 참여하는 등 40여명에 이르는 사건 당사자들이 직접 집필함으로써 현장의 생생함과 사실성을 담아낸 게 특징이다.

이번 작업을 주도한 유시춘 상임편집위원은 “민주화운동은 기록의 역사가 아니라 기록 소실의 역사라고 할 만큼 당시에 보안을 강조한 나머지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며 “관련 부문의 다른 집필자들까지 모인 좌담회와 토론을 반복해 교차점검을 함으로써 기록의 사실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사업회 쪽은 5천질을 펴내 1400여개에 이르는 전국 모든 도서관에 기증하는 한편, 언론사와 연구기관 등에도 보내 널리 읽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작업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3억여원에 이르는 발간비용을 조달하는 일이다. 김영철 상임위원은 “각계각층의 국민이 역사의 증인이 된다는 의미로 발간위원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만원을 내고 발간위원이 되면 기록집 1질(5권)을 우송해준다. 11일 현재 발간위원으로 500명 가량이 모였다. (02)3709-7597, 010-5851-0930, demo610@hanmail.net, 우리은행 1005-060811.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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