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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3 11:58 수정 : 2007.06.13 15:06

충북 증평군의 한 양계장에서 엉덩이 부근에 다리 2개가 더 달려 다리가 넷 달린 기형적인 닭이 발견됐다. 이 닭은 부화한 지 90일 가량 됐다.(증평=연합뉴스)

엉덩이 부근에 2개 더

충북 증평에서 다리가 넷 달린 닭이 발견됐다.

13일 증평군에 따르면 군내 한 양계장에서 며칠 전 닭 출하작업을 하던 중 엉덩이 부근에서 다리가 2개 더 달려 있는 기형적인 닭이 발견됐다.

이 닭은 부화한 지 90여일 가량 됐으며 같은 시기에 태어난 다른 닭과 비교해 몸무게가 정상이고 건강도 양호한 편이다.

주민 김모(58)씨는 "며칠 전 근처의 양계장에 일을 도와주려고 갔다가 다리가 4개인 닭을 보고 너무 신기해서 양계장 주인에게 이 닭을 얻어 와 닭 사육장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엉덩이에 달린 다리는 거의 사용하지 못해 움직일 때마다 덜렁덜렁한다"며 "이 닭은 먹이도 잘 먹는 등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닭을 관찰한 충북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특별한 원인은 발견할 수 없고 단순 기형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형으로 태어난 닭은 보통 병아리 때 폐사하는 데 이 같이 성장한 것은 쉽게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변우열 기자 bwy@yna.co.kr (증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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