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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3 12:02 수정 : 2007.06.13 12:02

'일본해' 표기를 고집해왔던 스페인어권 최대통신사인 에페통신(EFE)이 앞으로 정치, 경제 등 모든 관련 기사에서 동해를 병기(倂記)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해외홍보원에 13일 통보했다.

해외홍보원에 따르면 에페통신의 글로리아 발렌수엘라 국제국장은 이날 "내부 편집회의 끝에 동해를 함께 표기해달라는 해외홍보원 기획대응반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외홍보원에서 역사적 배경 설명을 듣기까지 우리는 이전 관례대로 일본해를 써왔다"며 "수 차례 회의에서 동해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게 됐고 앞으로 표기에 더욱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해 병기는 해외홍보원 기획대응반이 10여 차례 이상 직접 나서 국제국장 등 에페통신 간부들을 설득시켜 이끌어낸 결과다.

유재웅 홍보원장은 "에페통신의 동해 병기는 앞으로 스페인을 비롯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중남미 국가 등 세계 22개국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스페인어권 기사에서는 이미 에페통신을 인용해 동해를 병기하는 사례가 쏟아지는 등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홍보원은 각국 언론의 지리표기에 영향력과 파급력이 큰 세계 주요 통신사를 상대로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홍보해왔으며 지금까지 영국의 로이터통신, 프랑스 AFP통신(영어), 미국의 UPI통신을 상대로 동해 병기를 약속 받았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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