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14 18:41
수정 : 2007.06.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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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선 과학문화재단 이사장 ‘프랑스 최고 명예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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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선(사진)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이 프랑스 최고 명예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장’을 받았다.
과학문화재단은 14일 “필리프 티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가 나 이사장이 훈장을 받게 됐다는 공식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레지옹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훈장으로, 문화·종교·학술·체육 등 사회 분야에서 공적이 큰 프랑스인과 외국인에게 주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삼성 회장, 이창동 전 문화부장관,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받았다. 나 이사장은 한국여성과학자로서는 최초로 훈장을 받게 됐으며, 여성으로서는 최정화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에 이어 두번째다.
나 이사장은 “파리과학탐방, 서울과학탐방, 파스퇴르연구소와의 협력 등 한-프 과학기술인 교류 및 과학문화사업 전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훈장을 준다고 프랑스 쪽이 밝혀왔다”며 “올해 창립 40돌을 맞는 과학문화재단에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나 이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나와 미국 노던일리노이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전공학센터 생화학연구실장 재직 시절 우리나라 최초의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1호인 ‘인터루킨-2’를 개발했다. 2005년 3월 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과학기술계 최초의 여성기관장이 됐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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