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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도입대학 6~9곳에 20억원 지원 |
올해 2학기부터 대학이 학생의 성적뿐 아니라 잠재력, 생활환경 등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입생을 뽑는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입학사정관제 시범 운영 대학을 6~9곳 선정해 올해부터 2009년까지 해마다 학교당 2억~3억원씩 모두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은 대학 교수나 전직 교사,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학생 선발에 직접 참여하거나 선발·전형 방식 등을 개발한다. 시범운영 대학 선정을 맡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다음달 10일까지 희망 대학의 신청을 받아 서면 평가, 인터뷰 등을 거쳐 중순께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구안규 대교협 학사지원부 연구원은 “대학 규모와 조건을 다양하게 뽑을 것”이라며 “2학기 수시모집 입학 전형 때부터 활동할 수 있겠지만 준비 시간이 짧아 본격적인 구실을 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자격은 입학 업무 전담 조직(처·본부)이 있고 전임교원 확보율 57.5% 이상, 신입생 충원율 90% 이상 등이다. 김규태 교육부 대학학무과장은 “서울 지역 대학 가운데 두 곳만 빼고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많은 대학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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