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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5 00:17 수정 : 2007.06.15 00:17

주요 공공기관에 서버를 납품한 코스닥 등록업체 ㅈ사가 압수수색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4일 “해당업체를 방문해 압수수색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국내 한국휴렛팩커드(HP) 총판 100여곳 가운데 가장 큰 ㅈ사는 최근 2년 사이 경찰병원, 조달청, 병무청, 경기경찰청, 서울항공청 등에 서버를 납품했다. ㅈ사는 이외에도 노트북, 프린터 등 사무기기도 납품하고 있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ㅈ사 관계자는 “지난 8일 경찰이 압수수색을 했다”며 “경찰 쪽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비리 혐의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업계에서도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납품 비리와 관련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한국아이비엠(IBM)이 공공기관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이다 적발된 일이 있다.

여기에 정보통신부가 50%의 지분을 보유한 ㅇ투자조합이 경찰 수사를 전후해 ㅈ사 주식을 대량 매각한 배경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ㅇ투자조합은 지난해 말까지 1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해 ㅈ사의 2대 주주였으나, 지난 4월10일부터 집중 매각에 들어가 42억5000만원의 차익을 챙겼다. 대신 지분율은 4월10일 14.52%에서 지난 7일 6.44%로 대폭 줄어든 뒤 13일에는 4.96%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 박재문 홍보관리관은 “ㅇ투자조합은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 상황이 나빠 ㅈ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상황이 좋아진 지난 4월부터 매각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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