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15 15:39
수정 : 2007.06.15 15:39
`와레즈 사이트'서 개인정보 입수해 해킹
가수 보아와 데니안 협박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양천경찰서는 15일 이들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대학생 서모(23)씨에게서 압수한 컴퓨터에 다른 유명 가수들의 사생활 관련 자료가 담긴 사실을 확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서씨가 노트북 컴퓨터 등에 여러 가수의 사진과 이메일 관련 자료 등을 보관해 온 사실로 미뤄 추가 범죄가 저질러 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정보공유 사이트(일명 `와레즈' 사이트)에서 보아, 이효리의 이메일 주소, 홈페이지 주소 등 개인 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이용해 보아의 홈페이지를 해킹해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말했다.
서씨는 이효리의 이메일 계정에 무단 접속해 보아와 데니 안이 주고 받은 이메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보아 쪽에서 3천500만원을 받아낸 뒤 데니 안에게서 6천500만원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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