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15 21:08
수정 : 2007.06.15 21:08
|
2006년 공공기관 연봉 현황
|
296개 기관 지난해 임금…산업은행 8758만원 ‘최고’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지난해 처음으로 5천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 관련 공공기관들의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새로 단장해 15일 문을 연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alio.go.kr)에 들어가 보니, 296개 공공기관 직원들의 2006년 한해 평균 임금은 5050만원으로 2005년(4834만원)보다 4.5% 오르면서 처음 5천만원대에 들어섰다. 정부가 지정한 전체 공공기관 수는 △한국전력 등 공기업 24곳 △증권예탁결제원 등 준정부기관 77곳 △금융감독원 등 기타 공공기관 195곳을 합쳐 모두 298개이나, 올해 만들어진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등 2곳은 이번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연봉 분포를 보면, 5천만원을 넘는 곳이 38.9%(115개)이고 3천만~5천만원이 54.0%(160개)로 거의 대부분 3천만원을 넘었다. 3천만원 미만인 곳은 7.1%(21개)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 비중이 한해 전보다 2.0%포인트 줄었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연봉은 상시종업원(정규직)에게 지급된 기본급, 상여금, 급여성 복리후생비와 각종 수당(시간외 수당과 연월차 수당 등 실적 수당은 제외)이 포함됐다.
직원들의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산업은행이며, 2005년보다 201만원이 오른 8758만원이었다. 다음은 증권예탁결제원(8036만원), 금융감독원(7946만원) 등의 차례였으며, 연봉 상위 10개 기관 가운데 금융 관련 기관이 8곳이나 됐다. 기관장과 감사의 연봉도 산업은행이 1위(기관장 7억4214만원, 감사 5억4401만원)를 차지하는 등 금융 관련 기관들이 높았다.
이경 선임기자
jaewoo@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