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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7 13:32 수정 : 2007.06.17 14:27

전북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3회 고창복분자축제(15-17일)의 행사로 고창군민들이 17일 검붉은 복분자 원액을 섞은 인공수영장에서 씨름 승부를 펼치고 있다. (고창=연합뉴스)

(고창=연합뉴스) 전북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3회 고창복분자축제(15-17일)의 하나로 17일 검붉은 복분자 물이 섞인 인공풀(pool)장에서 씨름 대결이 펼쳐졌다.

복분자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경기를 위해 축제위원회측은 아침 일찍 가로 10m, 세로 7m의 인공풀장에 100여kg의 복분자 열매 및 복분자 원액을 넣어 이색 씨름판(?)을 만들었다.

복분자를 재배하는 고창농민들이 힘과 기량 대결을 펼쳤고 관광객과 경기심판이 참가하는 번외경기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물 씨름판에서 처음 경기르 치른 탓에 몸놀림은 민첩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상대와 함께 검붉은 물속으로 넘어지면서도 즐거운 함성을 질렀고, 승리한 선수는 복분자 물을 뿌리며 포효하는 광경도 연출됐다.

번외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승만(43.수원시 오목천동)씨는 "물속 씨름은 처음이라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재미있었고 특히 복분자 물에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순간 더위가 싹 가셨다" 며 "경기 전 먹은 복분자 덕분에 힘이 솟아 좋은 시합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글,사진=최영수 기자)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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