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17 19:50
수정 : 2007.06.17 19:50
치의협서 1천만원 수수혐의
의료계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김춘진(54) 열린우리당 의원을 지난 16일 불러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김 의원은 지난해 치과의사협회로부터 연구용역비 명목으로 1천만원 가량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검찰은 16일 오후 2시께 김 의원을 불러 밤늦게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1천만원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
김 의원은 이달 초 성명서를 내 “오로지 국민과 지역구민을 위해 일해 왔을 뿐 특정 이익단체를 위해 일한 적이 없고, 치의협으로부터 어떤 명목의 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이날 “이르면 다음주 안으로 정형근 의원과 김 의원의 처리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장동익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1천만원씩을 받은 보건복지위 소속 고경화·김병호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는 한 차례씩 소환 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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