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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9 13:27 수정 : 2007.06.19 13:27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 분향소 = 지난 달 17일 세상을 떠난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이 살던 흙집에 마련된 작은 분향소에 한 달째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안동=연합뉴스)

분향소에 한달째 추모객들 발길 이어져

지난 달 17일 세상을 떠난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의 분향소에 한 달째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분향소가 마련된 경북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권 선생이 살던 흙집 마당에는 영정 사진 아래 그의 대표작 몇 권과 향로가 놓여있다.

이 분향소는 선생의 장례식이 끝난 뒤에도 선생을 추모하려는 독자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후배 문인들이 차려 놓은 것으로 오는 7월 4일 오후 6시에 철거할 계획이다.

19일까지 이 곳에는 500명 가량의 추모객이 찾아 향을 사르고 꽃을 바치며 선생을 추모했다.


주로 주말에 이 곳을 찾는 발길이 많은데 '몽실언니', '강아지똥' 등 그의 작품을 읽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찾아오는가 하면 선생과 특별한 인연이 있을 법한 장애인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찾기도 했다.

선생의 작품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어느 재일동포는 진작 찾아오지 못했다며 몹시 애석해 했다는 후문이다.

한 달간 빈소를 지켜봐 왔다는 주민 최모(52.전직 공무원)씨는 "선생이 떠나신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이들을 좋아했던 선생의 명복을 빌고자 분향소를 찾는 추모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생의 유지를 받들고 있는 종교계, 문학계 인사들은 안동시와 함께 선생이 살던 흙집을 보존하기로 결정하고 추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 (안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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