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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전통의 영월 칡줄다리기 보러 오세요" 강원도 영월군은 제39회 단종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마련하는 영월 칡줄다리기에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28일 밝혔다. 영월 칡줄다리기는 300여년전인 조선 숙종 26년(1700년)부터 이어져온 영월지역의 대표적 민속놀이. 옛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을 만드는 재료로도 유용하게 쓰였던 칡줄을 이용한 줄다리기는 일제시대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 67년 단종문화제 시작과 함께 부활됐다. 동강을 중심으로 동(東)과 서(西) 양편으로 나눠 진행되는 칡줄다리기는 매년단종문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중요한 행사다. 길이 32m, 지름 50㎝, 무게 3t에 이르는 이 초대형 칡줄은 제작기간만 한달 이상 소요된다. 이와함께 행사 전날 100명의 줄꾼이 칡줄은 메고 노래를 부르며 영월 시가지를행진하는 시가행진도 장관이다. 오는 4월 6일 오후 4시 동강둔치에서 열리는 영월 칡줄다리기는 단종의 넋을 기리는 고사를 시작으로 동편과 서편 각 100명씩 참가해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승패가 결정되면 승자는 물론 패자 모두가 풍물패의 흥겨운 장단에 따라 춤과노래로 즐기면서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게 된다. 영월군 김신의 군수는 "승자쪽의 칡줄은 득남의 효험이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영월 칡줄다리기는 오랜 세월동안 서민들에게 위로와 기쁨 그리고 평안을 주던 한마당 잔치"라고 말했다. (영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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