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21 18:35
수정 : 2007.06.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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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광고 정정 촉구한 편지 보낸 서경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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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광고 정정 촉구한 편지 보낸 서경덕씨
지난달 미국의 주요 인사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지지를 호소하는 우편물을 보낸 서경덕(33·고려대 박사과정·사진)씨가 이번에는 일본 우익세력에게 편지를 부쳤다.
서씨는 일본 의원들이 지난 16일치 〈워싱턴포스트〉에 ‘진실’이란 제목으로 낸 광고 내용을 바로잡아달라는 편지를 “일본의 모든 국회의원, 아베 총리 및 정부기관, 언론사, 대학 연구소 등에 800여 통을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편지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이 사실이었다는 역사적 증거 자료를 제시하면서 국제사회에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서씨는 “26일 결의안 상정이 예정돼 있어 그 전에 편지가 도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편지 제작비와 우송료 1천만원중 일부는 네티즌과 재미동포 독지가들의 도움을 받아 충당했다.
서씨는 또 결의안 상정 전날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언론 ‘오피니언’란에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돼야 하는 이유를 실으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나라의 대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도 위안부 광고 사진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글을 올려 국제 여론을 제대로 형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전세계에 한글 전파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씨는 앞으로 중국의 이른바 ‘동북공정’에 대항하는 한국사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또 독도, 동해, 위안부 관련 자료 등을 모은 한국 홍보 브로슈어를 만들어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 세계 주요 언론사 등에 보낼 예정이다.
서씨는 1996년 파리 에펠탑 광장 8·15 광복절 행사를 시작으로 10여년간 세계 150여 도시를 방문하며 현지 도서관 등에 한국 홍보자료를 기증하는 등 한국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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