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 비흡연자 입시 우대 검토 |
건국대가 올해 신입생 수시모집 전형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응시자를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국대는 21일 ‘신입생 선발시 비흡연자 우대 방안’을 지난 4월 마련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말 입학정책위원회를 열어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는 행정소송 등이 제기될 것을 고려해, 흡연 응시생 점수를 깎는 방식보다 비흡연 응시생에게 가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시모집 전형의 인·적성 평가나 자기평가서 항목에 흡연 여부를 넣어 점수에 반영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 방안은 오명 총장이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구상해 온 ‘인성교육 강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오 총장은 신임 교수를 채용할 때 흡연자를 배제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건국대의 한 직원은 전했다.
김우진 건국대 총학생회장은 “별로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용 건국대 홍보실장은 “형평성 문제 등이 있어 학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며 “아직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