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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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심 대규모 집회…충돌없이 끝나 |
23일 낮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렸으나 우려했던 극심한 교통정체나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오후 2시 서울광장 앞에서 1만여명이 참가하는 '사학법 재개정 특별기도회'를 개최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 사립학교법을 재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개정 사립학교법은 사립학교의 건학이념 구현과 자율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주의 등 헌법의 기본 이념을 훼손하고 있다"며 "국회는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책임을 통감하고 결자해지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조는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 교사 결의대회를 열고 사립학교법 재개정 저지, 교원평가 법제화 철회, 교원노조법의 민주적 개정 등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학생과 교사의 관계를 물질에 바탕을 둔 계량적 수치로 획일화시키는 반교육적 행태와 교육 현장을 불신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는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노동기본권 쟁취, 해직자 원직복직, 연금법 개정 반대, 공무원퇴출제 반대 등의 주장을 내걸고 집회를 가졌다.
오후 4시께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역 광장~회현로터리~을지1로터리~광교로터리~청계광장의 코스를 따라 1개 차로로 2.5㎞ 가량 행진해 이 일대 도로에서 한때 교통 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집회가 집중된 서울 도심에 전.의경 22개 중대와 교통기동대 2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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