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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4 09:42 수정 : 2007.06.24 09:42

교육부, `6ㆍ25 전쟁' 사용 권고

"6월25일은 `전쟁기념일'인가요 아니면 `사변일'인가요?"

1950년 6ㆍ25 전쟁(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반세기가 훨씬 지났지만 아직도 이 날을 규정하는 단어가 정착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근ㆍ현대사 관련 용어의 혼선을 막자는 뜻에서 2004년 4월 확정된 교과서 편수용어를 공개하면서 1950년 6월25일부터 1953년 7월27일까지의 전쟁을 `6ㆍ25 전쟁'으로 쓸 것을 권고했다.

교과서 편수용어는 교육부가 학계, 대학 등과 함께 심의해 결정한 것으로 국사와 근ㆍ현대사 교과서에서는 이 용어만 쓰인다.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6ㆍ25 전쟁'과 `6ㆍ25 사변', `한국전쟁' 등 여러 단어가 섞여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달력에는 6월25일에 `6ㆍ25 사변일'이라고 적혀 있으며, 국립국어원은 `한국전쟁'과 `육이오전쟁'을 널리 쓰이는 역사 전문어로 소개하고 있다.

6ㆍ25 전쟁이 통일된 용어로 정착되지 않자 일반 시민들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모씨는 21일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행자부에선 `6ㆍ25 사변일'이라고 돼 있지만 신문기사엔 `6ㆍ25 전쟁기념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공식 명칭이 뭔가요?"라고 물었다.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아이디 `rudyo')은 "6ㆍ25 사변이 맞는 표현인가? 아니면 한국전쟁이 맞는 표현인가?"라며 궁금증을 나타냈다.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은 24일 "6ㆍ25의 경우 국가 상황과 남북관계의 변화에 따라 여러 용어로 변해왔다"며 "그러나 한 가지 사건을 일컫는 말로 여러 용어가 쓰이는 것보다는 한 가지로 통합해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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