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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4 09:46 수정 : 2007.06.24 09:46

하루 평균 10만명이 이용하는 매머드급 공항인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은 여름철 냉방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여객터미널은 동쪽에서 서쪽간 거리가 1㎞에 이르고 전체면적도 15만평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인 만큼 냉방을 위한 기계설비가 별도의 건물인 동력동에 설치돼 있다.

실내 기온은 여행객들의 왕래가 많은 여객터미널 공간의 경우 평균 25도, 사무실은 26도로 설정해놓음으로써 아무리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인천공항 실내는 항상 쾌적한 상태가 유지된다.

특히 인천공항은 이처럼 실내가 쾌적할 뿐 아니라 식물원과 공연장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최근 땡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을 당시에는 해외 출국·입국과 관련이 없는 피서객들(?)이 몰리기도 했다.

인천공항의 냉방시스템은 동력동에 설치된 18대의 냉동기에서 5∼6도의 냉각수를 만들어 여객터미널 내 260여대의 공조기로 보내고 이 곳에서 터미널 대공간 및 각 사무실에 찬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물론 곳곳에 설치된 온도감지 센서가 항시 작동하면서 설정온도인 25∼26도가 유지된다.

따라서 대개 7월에는 냉방비가 5억원 정도가 들고 하계 성수기로 가장 무더운 8월에는 냉방비가 7억원에 육박하며 실내 설정온도 1도를 내리는데 1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든다.

물론 온도만 관리하면 끝나는게 아니다.


터미널 내부의 쾌적하고 맑은 실내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터미널 곳곳에 설치된 공조기를 통해 외부공기를 공급하고 내부공기를 배출해야 한다.

적정온도를 유지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바깥에서 공급되는 뜨거운 공기 만큼의 전체량을 외부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30%의 공기량만 순환시키게 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24일 "여객터미널 실내가 27도 이상이 되면 냉방을 실시하고 있는데 최근 한여름 더위가 계속되면서 냉방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여객터미널은 아무리 무더운 날씨에도 산책이 가능할 정도로 쾌적하다"며 "분기별 한차례에 걸쳐 터미널 곳곳의 미세먼지를 측정, 그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는데 항상 적정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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