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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4 21:15 수정 : 2007.06.24 21:15

결혼정보업체 대표에 건네

정부에서 작성한 ‘경부운하 재검토 결과 보고서’는 수자원공사 고위 간부가, 대학원을 함께 다니며 알게 된 결혼정보업체 대표에게 건네줘 언론사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24일 “수자원공사 기술본부장인 김아무개(55)씨가 보고서를 자신이 유출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경부운하 관련 정부 태스크포스(TF)의 핵심인 수자원공사 조사기획팀을 지휘하는 위치에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김 본부장의 사무실과 집을 추가로 압수수색해,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보도된 ‘37쪽 보고서’와 같은 내용이 담긴 컴퓨터 파일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김 본부장은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함께 다니는 결혼정보업체 ㅍ사 대표 김아무개(40)씨에게 보고서를 건넸고, 김씨는 주간지 기자에게 이를 다시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본부장이 김씨에게 보고서를 유출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유출경위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결혼정보업체 대표인 김씨가 특정 캠프에 관여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1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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