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24 21:43
수정 : 2007.06.24 21:43
교직원 사칭 “환불해준다”
검찰과 경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전화 금융사기(보이스 피싱) 피해에 이어 교직원을 사칭해 대학생 등록금을 노리는 수법도 등장했다.
동국대는 24일 “1학년인 한 여학생이 교직원이라고 사칭한 남자로부터 “등록금이 자동이체로 두 번 빠져나가 300만원을 돌려주려 한다”는 말을 듣고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학번 등을 가르쳐줄 뻔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자동이체로 등록금을 납부했다는 점이 이상해 어머니에게 확인 전화를 걸었다. 학교에 문의한 어머니는 대학 쪽으로부터 “등록금을 자동이체로 받은 적이 없으며, 학생들에게 환불을 공지한 적도 없다”는 설명을 듣고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동국대는 학생들이 비슷한 사기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 사항을 띄우고 교내 방송으로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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