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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5 11:04 수정 : 2007.06.25 11:04

서울 송파경찰서는 25일 형편이 어려운 동네 이웃들을 모집해 가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허위로 지급받은 혐의(사기 등)로 김모(50.여)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남모(41.여)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엄모(51)씨 등 달아난 일당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4년 12월30일 경기도 수원시 파장동 골목길에서 박모(42)씨를 일당 이모(36.여)씨가 승용차로 살짝 친 뒤 교통사고를 낸 것처럼 조작해 4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7천700여만원을 지급받는 등 올해 6월까지 모두 19건의 가짜 교통사고를 일으켜 6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40~50대 주부와 택시기사들이며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이자놀이'를 하던 김씨의 권유를 받고 1인당 최고 14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사기에 가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빚에 쪼들리고 있어서 그렇게 했다. 막상 해보니 안 걸리고 넘어가는 걸 보고 점점 빠져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피해차량 탑승자 역할을 맡은 일당에게서 자리값 명목으로 우선 150만~200만원씩 걷은 뒤 이 돈을 가해차량 운전자에게 사례비로 지급했고, 보험금이 나오면 그 중 10%를 자신의 몫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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