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25 15:29
수정 : 2007.06.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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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1시10분께 케이블 보조와이어가 터져 인부 5명이 죽거나 다친 경남 통영시 도남동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하부역사 사고현장에서 경찰이 사고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통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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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1시10분께 경남 통영시 도남동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하부역사내 공사현장에서 케이블에 와이어로프를 걸어 팽팽하게 당기던 작업을 하던 중 와이어로프가 갑자기 끊어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던 인부 5명 가운데 장모(48)씨 1명이 끊어진 와이어로프에 맞아 숨지고 김모(55)씨 등 4명은 중경상을 입고 통영 적십자병원과 세계로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캐빈(객실)을 달고 운행하는 케이블을 팽팽하게 당기던 작업용 와이어로프(굵기 18㎜) 16개 가운데 한개가 갑자기 끊어지면서 주위에 있던 작업인부들을 덮쳐 일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줄(와이어로프)이 갑자기 터지면서 작업중이던 인부들을 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통영시와 시공회사는 사고 직후 곧바로 작업을 중지시키고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통영 미륵산의 아래와 정상 1천975m를 운행하는 한려수도 케이블카 조망 공사는 국비.지방비를 포함해 173억원이 투입돼 2002년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공정률은 약 94%가량으로 하부역사와 상부정류장 사이 와이어 로프 연결과 상부 정류장 조성작업, 기계조정과 운영설비 프로그래밍, 교통안전공단의 사용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당초 올해 상반기중 완공예정이었으나 공기가 연장되면서 7월 이후에나 개통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 (통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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