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25 21:03
수정 : 2007.06.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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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구한 의인 김행균씨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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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구한 의인 김행균씨 승진
전철역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하려다 자신의 다리를 잃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6)씨가 역장으로 승진한다.
코레일(철도공사) 수도권 서부지사는 김씨를 26일부터 수도권전철 가산디지털단지역 역장으로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3년 영등포역에서 몸을 던져 어린이를 구하려다 다리를 잃어 모두 7번의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 치료를 거쳐 의족을 한 채 현업에 복귀해 경인선 부개역 역무과장으로 근무해왔다.
그동안 김씨는 두 다리를 잃었지만 올림픽 성화봉송, 5㎞ 마라톤 완주, 프로야구 시구, 킬리만자로 희망원정대 산행, 장기기증 서약, 보육원생을 위한 희망열차 주관 등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에 앞장서 왔다.
김씨는 “고객들이 철도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사회의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특히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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