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 (통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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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수면내시경 여성환자 마취 성폭행 |
수면내시경을 받으러 온 젊은 여성환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의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26일 통영시내 모의원 원장 A(41)씨를 강간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수면내시경을 받으러 온 20~30대 젊은 여성환자 3명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위나 장이 나빠 찾아온 여성들에게 수면내시경 치료를 한 뒤 다시 전신마취제를 주사하고 깊은 잠에 빠지게 해 점심시간 등 간호사들이 없는 틈을 타 성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성폭행 사실은 A씨가 간호사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등 진료과정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들이 검사실에 디지털 카메라를 숨겨 성폭행 장면을 촬영하면서 들통났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현재 3차례에 걸쳐 여성환자를 성폭행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면서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 (통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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