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이틀째인 26일에도 현장에는 폭우와 함께 강풍이 불어 수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권쾌현 전성옥 특파원 khkwon@yna.co.kr (프놈펜.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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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 산에 부딪힌 듯…생존자 있을 가능성 낮다” |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한국인 관광객 13명 등을 태운 채 실종된 캄보디아 여객기는 폭풍우에 휩쓸려 시아누크빌 근처의 산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높으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26일 폭우 속에서도 사고 현장인 캄포트주에 도착한 훈센 총리는 신현석 주캄보디아 대사 등과 함께 사고현장 주변를 둘러본 뒤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고기인 프로펠러기 AN-24는 강한 폭풍우에 휘몰리다 착륙을 준비하기 위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인근 산에 충돌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조지프 무솔메리 캄보디아 주재 미국대사에게 인공위성을 통한 현장 수색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훈센은 "현재 기상조건 등 여러가지 상황으로 볼 때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마지막 한사람의 생사가 확인될 때까지 수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현지 관계자들과 군부대에 최선을 다하라는 나의 뜻을 전하기 위해 현장에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힘 사룬 캄보디아 민간항공국장은 "비행기가 남부 캄포트주의 캄차이산과 보코르산 사이에서 추락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아직도 정확한 사고 현장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캄포트주의 탁 콘 주지사는 "누구든지 수색대를 사고현장에 안내해 주는 사람에게는 5천달러를 주겠다"고 현상금까지 내걸어 수색의 어려움을 대변했다.
수색 이틀째인 26일에도 현장에는 폭우와 함께 강풍이 불어 수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권쾌현 전성옥 특파원 khkwon@yna.co.kr (프놈펜.하노이=연합뉴스)
수색 이틀째인 26일에도 현장에는 폭우와 함께 강풍이 불어 수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권쾌현 전성옥 특파원 khkwon@yna.co.kr (프놈펜.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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