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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6 17:36 수정 : 2007.06.26 17:36

잇단 맞소송으로 법정 분쟁 뒤엉킬 전망

가수 비의 월드투어 기획ㆍ제작사인 스타엠이 하와이 공연 프로모터인 클릭 엔터테인먼트와 맞소송을 벌일 전망이다.

스타엠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클릭 엔터테인먼트와 계약관계가 없는 스타엠, JYP는 물론 아티스트까지 법적 소송에 연루시킨 클릭 엔터테인먼트 측의 소송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비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는 점과 관련해서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비의 하와이 공연 프로모터인 클릭 엔터테인먼트는 21일 현지 법원에 접수한 소장을 통해 비, 스타엠,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이 라이선스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50만 달러를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스타엠은 비의 월드투어를 주관하고 있으며,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는 스타엠으로부터 미주 지역 판권을 구입한 후 클릭 엔터테인먼트 사에 하와이 공연 판권을 재판매했다.

비는 15일 하와이를 시작으로 미국 투어에 나서려 했으나 30일 로스앤젤레스 공연만 계획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하와이를 비롯해 다른 공연 일정은 취소됐거나 연기된 상태다.

스타엠은 이번 일로 인해 무엇보다 비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는 스타엠에 (공연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위임한 상태"라며 "비는 하와이 공연 취소와 관련해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스타엠은 또 "당사자들간의 책임 문제에 불과한 사건을 빌미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는 클릭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타엠은 하와이 공연 취소와 관련, "아티스트의 안전 문제와 수십억 원에 달하는 장비에 대한 보호가 보장되지 않는 한 공연을 진행할 수 없었다"고 밝혀 공연 준비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또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와도 이미 계약을 해지했다며 관련된 문제점을 공개했다.

스타엠은 "판권료 지급 일자를 어기는 등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5월24일자로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면서 "다만 로컬 프로모터에게 피해를 더 주지 않기 위해 이후에도 클릭 엔터테인먼트와 업무 조율을 해 왔지만, 결국 '레인' 명칭 사용과 프로덕션 문제들이 겹쳐 7일 미주 투어 연기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는 공연 취소에 따른 손실 비용과 티켓 환불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을 상대로도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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