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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6 17:37 수정 : 2007.06.27 14:46

한국방송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사가와 준코

“교수가 같이 자 주면 성적 잘 주겠다고 말해”

<한국방송>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일본인 유학생 사가와 준코(22·사진)씨가 방송에서 학교 안 성희롱 피해 경험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사가와씨는 지난 25일 방송에서 “대학교 1학년 때 수업을 몇 번 빠지자 한 교수가 ‘일본인은 한국 여자보다 남자랑 잘 잔다며?’라고 물으며 ‘같이 자 주면 출석을 하지 않아도 성적을 잘 주겠다’는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교수는 나뿐만 아니라 동남아 출신 학생들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26일 이런 발언이 누리꾼 사이에 급속히 퍼지면서 사가와씨가 다니는 한국외대에 비난이 쏟아지자, 한국외대는 “성희롱을 한 것으로 지목된 사람은 교수가 아니라 대학 부설 한국어문화교육원의 계약직 강사”라고 해명했다. 한국외대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문제가 된 강사와 계약을 파기하고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 강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사표를 냈다.

한편 이번 ‘미녀들의 수다’에서는 다른 출연자들의 성희롱 피해 경험담도 이어졌다. 독일인 출연자인 미르야 말레츠키씨는 “학원에서 일할 때 학원 사장이 날 사무실로 불러 안고 입도 맞췄다”고 말했고, 캐나다인 출연자 루베이다 던퍼드씨는 “택시를 탔는데 운전사가 ‘서양 여자들은 잠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느냐’고 말해 당황했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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