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26 21:16
수정 : 2007.06.26 21:16
수면내시경 여성환자 전신마취 성폭행
경남 통영경찰서는 26일 수면내시경을 받으러 온 젊은 여성들을 전신마취한 뒤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의사 황아무개(4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황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수면내시경을 받으러 온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주부 3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수면내시경을 끝내고 간호사를 내시경검사실에서 모두 내보낸 뒤, 환자에게 전신마취제를 몰래 주사하고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황씨 책상 서랍에서 이미 사용한 마취주사 6개를 발견한데다, 올해 초부터 수면내시경을 끝낸 뒤 식사하러 가라며 간호사들을 모두 내보냈다는 간호사들의 진술에 따라 전신마취 상태에서 황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환자가 더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통영/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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