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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증 들어보이는 구조대원 = 27일 프놈펜에서 약 167km 떨어진 깊은 밀림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추락 여객기에서 시신을 수습하던 중 발견한 희생자의 주민등록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국인 13명을 포함 탑승객 22명 전원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캄포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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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러시안 프랜드쉽 국립병원' 안치
캄보디아 추락 여객기 군경 수색.구조팀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사고 현장을 수습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시신을 수도인 프놈펜으로 이송키로 했다.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측은 “한국인 관광객 시신 13구는 프놈펜에 있는 캄보디아-러시안 프랜드쉽 국립병원’(舊 러시안 병원) 영안실로 모두 이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육로를 통하지 않고 사고 현장인 캄포트주(州)의 보꼬산에서 헬기로 직접 프놈펜으로 시신을 이송할 계획이어서 시신 운구는 이날 오후 중에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인 시신 이송이 끝나면 전날밤 서울에서 도착한 신속대응팀 소속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게 된다. 대사관측은 사고를 당한 한국인의 연령층이 다양하고 유족 18명이 이미 프놈펜의 ‘캄보디아 호텔’에 투숙하고 있으므로 신원 확인 작업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사관 측은 특히 이들 시신의 본국 이송을 위해 알루미늄관 등을 준비 중에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유족들과 상의해 향후 시신 본국 운구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유족이 원하면 합동분향소 등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캄포트.프놈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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