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yonhapnews.co.kr/jeansap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 (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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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옆 건강원, 그것도 부부가 나란히 |
버려진 동물을 처리하는 동물병원과 그 동물을 식용으로 사용할 개연성이 높은 건강원을 부부가 나란히 운영하고 있다면 괜찮은가?
실제로 경기도 안산지역에 그런 곳이 있어 안산시의회가 문제를 제기했다.
남편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안산시가 유기동물 위탁처리 기관으로 지정해 비용을 지원하는 곳이어서 시의회가 개입하고 나선 것이다.
27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기환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내 모 동물병원이 지난 4년여동안 시의 예산지원을 받은 내역을 제시하며 "영업적 연관성으로 볼 때 건강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시가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이 동물병원은 2003년 위탁처리 기관으로 지정됐고 지난해에만 개 1천515마리와 고양이 477마리를 포획해 이 중 1천28마리를 안락사시키고 319마리는 폐사 처리했다.
시는 유기동물 처리를 독점하고 있는 이 병원에 위탁처리 비용으로 2005년 1억여원, 2006년 1억5천700여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이 의원은 "이 동물병원 운영자의 부인이 인근에서 건강원을 운영중"이라면서 "폐사 처리한 유기동물을 건강원에서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는지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측은 "사진촬영 등 철저한 절차를 밟아 유기동물을 처리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blog.yonhapnews.co.kr/jeansap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 (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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