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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장 수감 조직폭력배 12㎝짜리 연필 삼켜 |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조직폭력배가 연필을 삼키는 자해행위를 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께 폭력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폭력조직 칠성파 행동대원 김모(35)씨가 편지를 쓰겠다며 경찰로부터 건네받은 길이 12㎝짜리 연필을 삼켰다.
경찰은 김씨를 곧 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당장 통증이 없어 수술을 미루고 배변을 통해 연필이 나오기를 기다리다 나오지 않자 28일 낮 사상구 모 병원에서 위내시경 시술로 연필을 꺼냈으며 별다른 상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다른 입감자를 시켜 연필을 달라고 한 뒤 연필이 반입되자 마자 순간적으로 빼앗아 삼켰다"고 말했다.
김씨는 해운대구 우동 일대 주점을 상대로 1억여원을 빼앗고 업주를 폭행한 혐의로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검거돼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2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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