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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30 10:06 수정 : 2007.06.30 10:06

캄보디아 PMT항공 U4-241편 여객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국인 관광객 13명의 유해가 30일 오전 7시 48분 대한항공 KE690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알루미늄관에 넣어져 운구된 시신은 도착 직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로 옮겨져 검역 과정을 거쳤다.

유가족 23명은 이날 하나투어 관계자 3명, 정부 관계자 3명, 취재진 26명, 다른 승객 177명과 함께 유해가 실린 비행기로 캄보디아 현지시각 0시 35분 프놈펜 공항을 떠나 귀국했다.

이들은 비행기 착륙 8분 뒤 희생자 영정을 앞에 들고 하나둘씩 게이트를 빠져나와 28번 게이트 출국장 E에서 마중 나온 다른 유족들과 합류한 뒤 시신 확인을 위해 화물터미널로 이동했다.

도착 직후 유족들은 대부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듯 침통한 표정으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딸과 함께 사위 조종옥씨, 외손자 윤후·윤민 군을 사고로 잃은 윤현숙씨 어머니는 출국장에서 영정을 붙잡고 딸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하다가 한때 실신하기도 했다.

유족이 시신을 인수하는 절차는 가족별로 대표 1명씩이 화물터미널로 들어가 간단한 확인을 거치는 방식으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사망확인서, 영사 확인서 작성 등 번잡한 서류 절차는 모두 생략됐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항공기 사고 희생자들은 유족들의 오열 속에 앰뷸런스 13대에 나눠 실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양정우 기자 edd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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