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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30 16:14 수정 : 2007.06.30 16:14

이른바 '기절놀이'를 하던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군산시 모 초등학교 4학년 A(10)군이 지난 28일 오후 9시께 임피면 자신의 집 거실에서 목에 줄이 감긴 채 정신을 잃고 있는 것을 A군의 아버지가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응급치료를 받던 A군은 다음날인 29일 오전 6시께 숨졌다.

A군의 아버지는 경찰에서 "아들이 평소 줄을 가지고 목을 조르는 놀이를 즐겨 '하지 말라'고 많이 꾸짖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이 기절놀이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기절놀이는 목을 조르거나 가슴을 세게 눌러 일시적으로 사람을 실신하게 하는 방식으로 일부 학생들이 호기심이나 환각 현상을 느끼기 위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장난은 뇌로 이어지는 혈액 순환을 가로막아 저산소증을 유발, 뇌세포가 파괴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교사와 학부모의 각별한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작년 7월 전북 익산에서 '기절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두개골에 금이 가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동철 기자 sollenso@yna.co.kr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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