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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비가 이어진 2일 서울시청 옆길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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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주차장 잠겨, 강변북로ㆍ올림픽대로 '정체'
1~2일 서울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2일 새벽 서울 강남구 일원1동 A어린이집 지하 1층이 불어난 빗물에 역류하면서 침수돼 구청 공무원 등이 나가 물을 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남구 일원본동의 한 주택 지하 1층도 물에 일부 잠긴 상태다. 또 강남구 역삼동 영동육교 밑 도로 30m여가 침수됐으며 역삼동 삼릉사거리와 포이동 부근 도로 1m가 각각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에는 서울 성북구 돈암동 한 사찰 앞에 있는 20m 높이 아카시아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제거작업을 벌였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옆 탄천주차장 1만㎡와 송파구 탄천주차장 2만5천㎡가 불어난 물에 잠겼으며 서초구 양재천 옆 자전거 도로 일부도 침수됐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져 1일 오전 1시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 시흥대로에서 정모(26)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해 정씨가 숨지고 택시운전사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앞서 오전 0시 20분께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강변북로 구리방향 2차선에서 대리운전기사 이모(37)씨가 몰던 강모(27.여)씨의 승용차가 차량 고장으로 도로 위에 서 있던 오모(54)씨의 2.5t트럭을 들이받아 이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비로 인한 출근길 정체도 극심해 오전 8시께부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양방향은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으며 특히 행주대교→반포, 천호대교→여의도 구간은 출근차량으로 크게 붐볐다. 동부간선도로 의정부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용비IC 구간도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과 경기 지역에 10∼40㎜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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