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02 19:03
수정 : 2007.07.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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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자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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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자 경위, 여경 창설 기념행사서 대상 받아
“강력범 검거를 주로 했는데 앞으로는 여성·청소년 업무나 외사수사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2일 열린 제61주년 여경 창설 기념행사에서 제4회 ‘다모(茶母) 대상’을 받은 서울청 광역수사대 윤화자(36·사진) 경위의 소감이다.
윤 경위는 고교 졸업 후 1990년 순경으로 입문해 경찰 생활 17년 가운데 13년을 강도·성폭행·마약·조직폭력 사범 검거에 주력했다. 최근 1년간 그의 손에 110명의 피의자가 검거됐고, 이 가운데 10명은 구속됐다.
지난 3월 서울 강남에서 2년 동안 20만여명의 남성으로부터 4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안마시술소 적발도 윤 경위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수개월 동안 잠복하면서 계좌추적 등 내사를 했고 적발 이후에도 여종업원들을 보호했다.
경찰은 국세청과 함께 업주의 범죄 수익에 대해 몰수 보전을 신청, 63억원을 추징할 수 있었다.
이번 시상으로 경사에서 경위로 특진한 그는 “나이도 있어 강력범 검거 업무만 계속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어떤 일을 하든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모’는 조선시대에 활동하던 여성경찰로 경찰청은 2004년부터 우수한 여성경찰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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