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무마 2억8천ㆍ화해알선 3억'‥신병 인도후 용처 수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일 보복 폭행과 사건 수사 무마 과정에 주도적으로 관여한뒤 캐나다로 도피한 맘보파 두목 오모씨의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범죄인 인도청구 작업에 착수했다. 오씨는 한화리조트 김모 감사 등을 통해 사건 직후인 3월9일부터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3~4차례에 걸쳐 수사 무마 및 피해자 관리 비용 명목으로 5억8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가운데 2억8천만원은 경찰수사 청탁 명목으로, 나머지 3억원은 화해 알선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보고 오씨의 신병이 인도되면 오씨가 실제 한화에서 받은 돈이 얼마나 되고, 어디에 썼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오씨는 또한 3월8일 김 회장의 보복폭행 현장에 김 감사의 연락을 받고 나타나 김 회장 아들을 때린 단란주점 종업원들을 불러 모으고, 서천 중앙파 행동대장 출신 등 3명을 폭행 현장에 동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씨는 보복폭행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직후인 4월27일 캐나다로 도피했다.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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