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는 "한강변에 업무.문화.상업 등 복합기능을 배치해 토지이용을 다양화 함으로써 서울이 한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해 뱃길이 열린다 = 서울시는 용산과 여의도에 서해∼한강 뱃길을 잇는 국제광역터미널을 건설해 분단 이후 단절된 한강 하구 뱃길을 복원하기로 했다. 시는 분단 이전부터 이용해 오던 한강 하구 뱃길을 회복하거나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경인운하와 연계해 중국을 오가는 배를 띄운다는 구상이다. 시는 서해를 연결하는 뱃길을 확보하기 위해 한강 본류(신곡수중보∼잠실수중보)는 수심 4m, 수상레저 지원을 위한 주요지천인 중랑천, 탄천은 수심 2.8m를 확보하도록 준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객, 수상레저 등을 위해 뚝섬, 잠실, 반포 등 8곳에 여객선착장을 신설하거나 리모델링하고 마곡 등 3곳에 마리나를 건설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시는 서해 뱃길을 열기 위해선 기술적, 재정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한강 하구 뱃길이 휴전선과 맞닿아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남북 당국간 합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한강 하구에 물길과 뱃길이 상시적으로 열리면 남북 평화 및 협력의 커다란 계기가 되고 서울이 동북아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관계 당국은 서해로 평화의 뱃길이 열릴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한강 생태복원 = 시는 한강 콘크리트 호안을 단계적으로 자연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는 인공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자연스러운 경사면을 유지해 식생이 유지되도록 하거나 자갈 등을 이용해 자연형 호안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자연형 호안 비율을 현재 14%에서 87%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시민들이 한강에 쉽게 접근하도록 한강과 연결된 지하통로를 주거지에서 지상 보행녹도를 통해서 한강으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는 한강변 개발 및 아파트 재건축 등과 병행해 아파트 재건축시 소유부지 확보 또는 건설비 분담 등의 조건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한강 12개 공원을 강서.중심.강동 대권역으로 구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기반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 및 체험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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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서울을 수변도시로” |
서울시가 3일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장기적으로 서울을 한강 중심의 수변(水邊)도시(Waterfront town)로 재편하기 위한 종합적인 구상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치수 역할에 머물러 있던 한강을 관광자원화하는 것은 물론 도시계획의 중심축으로 설정해 한강이 명실상부한 서울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채 남아있는 마지막 공간이 한강"이라며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서울을 한강 중심의 쾌적하고 매력적인 수변도시로 재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강변 8곳 수변도시로 개발 =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강을 뱃길로 활용하는 방안과 연계해 마곡, 상암.난지지구, 당인리지구, 여의도지구, 용산국제업무지구, 흑석지구, 행당지구, 서울의료원.종합운동장지구 등 한강변 8곳을 수변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의 대표적 친환경 수변도시인 마곡지구에는 한강물을 끌어들여 수로를 조성하고 수변을 따라 컨벤션, 상업.문화.주거.연구시설 등 다양한 복합 시설물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마리나 시설도 설치해 수상레저, 여가의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용산구 철도공사 정비창 부지의 경우 강변북로를 지하화하면서 그 위에 열린공원와 보행통로을 조성해 시민들이 쉽게 한강에 접근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초고층 랜드마크를 건설해 서울의 대표적 수변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잠실은 서울의료원 이전과 잠실운동장 리노베이션, 강변북로 지하화를 통해 수변도시로 조성한다. 또 탄천을 활용한 마리나 등 복합 수상지원시설도 조성해 한강을 대표하는 수변 스포츠 타운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행당지구는와 흑석지구의 경우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변에 업무.문화.상업 등 복합기능을 배치해 토지이용을 다양화 함으로써 서울이 한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해 뱃길이 열린다 = 서울시는 용산과 여의도에 서해∼한강 뱃길을 잇는 국제광역터미널을 건설해 분단 이후 단절된 한강 하구 뱃길을 복원하기로 했다. 시는 분단 이전부터 이용해 오던 한강 하구 뱃길을 회복하거나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경인운하와 연계해 중국을 오가는 배를 띄운다는 구상이다. 시는 서해를 연결하는 뱃길을 확보하기 위해 한강 본류(신곡수중보∼잠실수중보)는 수심 4m, 수상레저 지원을 위한 주요지천인 중랑천, 탄천은 수심 2.8m를 확보하도록 준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객, 수상레저 등을 위해 뚝섬, 잠실, 반포 등 8곳에 여객선착장을 신설하거나 리모델링하고 마곡 등 3곳에 마리나를 건설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시는 서해 뱃길을 열기 위해선 기술적, 재정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한강 하구 뱃길이 휴전선과 맞닿아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남북 당국간 합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한강 하구에 물길과 뱃길이 상시적으로 열리면 남북 평화 및 협력의 커다란 계기가 되고 서울이 동북아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관계 당국은 서해로 평화의 뱃길이 열릴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한강 생태복원 = 시는 한강 콘크리트 호안을 단계적으로 자연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는 인공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자연스러운 경사면을 유지해 식생이 유지되도록 하거나 자갈 등을 이용해 자연형 호안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자연형 호안 비율을 현재 14%에서 87%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시민들이 한강에 쉽게 접근하도록 한강과 연결된 지하통로를 주거지에서 지상 보행녹도를 통해서 한강으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는 한강변 개발 및 아파트 재건축 등과 병행해 아파트 재건축시 소유부지 확보 또는 건설비 분담 등의 조건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한강 12개 공원을 강서.중심.강동 대권역으로 구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기반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 및 체험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변에 업무.문화.상업 등 복합기능을 배치해 토지이용을 다양화 함으로써 서울이 한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해 뱃길이 열린다 = 서울시는 용산과 여의도에 서해∼한강 뱃길을 잇는 국제광역터미널을 건설해 분단 이후 단절된 한강 하구 뱃길을 복원하기로 했다. 시는 분단 이전부터 이용해 오던 한강 하구 뱃길을 회복하거나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경인운하와 연계해 중국을 오가는 배를 띄운다는 구상이다. 시는 서해를 연결하는 뱃길을 확보하기 위해 한강 본류(신곡수중보∼잠실수중보)는 수심 4m, 수상레저 지원을 위한 주요지천인 중랑천, 탄천은 수심 2.8m를 확보하도록 준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객, 수상레저 등을 위해 뚝섬, 잠실, 반포 등 8곳에 여객선착장을 신설하거나 리모델링하고 마곡 등 3곳에 마리나를 건설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시는 서해 뱃길을 열기 위해선 기술적, 재정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한강 하구 뱃길이 휴전선과 맞닿아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남북 당국간 합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한강 하구에 물길과 뱃길이 상시적으로 열리면 남북 평화 및 협력의 커다란 계기가 되고 서울이 동북아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관계 당국은 서해로 평화의 뱃길이 열릴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한강 생태복원 = 시는 한강 콘크리트 호안을 단계적으로 자연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는 인공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자연스러운 경사면을 유지해 식생이 유지되도록 하거나 자갈 등을 이용해 자연형 호안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자연형 호안 비율을 현재 14%에서 87%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시민들이 한강에 쉽게 접근하도록 한강과 연결된 지하통로를 주거지에서 지상 보행녹도를 통해서 한강으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는 한강변 개발 및 아파트 재건축 등과 병행해 아파트 재건축시 소유부지 확보 또는 건설비 분담 등의 조건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한강 12개 공원을 강서.중심.강동 대권역으로 구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기반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 및 체험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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