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03 18:39
수정 : 2007.07.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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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조리사인 윤종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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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부대에서 장병들의 식단을 준비하는 50대 조리사 아주머니가 100km 마라톤을 완주한 ‘울트라 마라토너’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공군 군수사령부의 식당 조리사인 윤종연(52·여)씨는 지난달 30일 대구 팔공산에서 열린 ‘팔공산 100km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 14시간 20분 만인 이튿날 오전 8시20분에 완주에 성공했다.
윤씨가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 군수사령부에서 조리사로 근무하면서부터. 새벽부터 출근해 장병들의 아침과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나면 오후 3~4시에 퇴근하게 돼 운동할 여유가 생긴 것이다. 달리기를 유독 좋아하는 윤씨는 수성구 만촌동에서 동구에 있는 군부대까지 10km의 거리를 달려서 출근하기도 하고,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에서 여러 차례 완주한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다.
윤씨는 “주방일을 하다 보면 팔, 다리, 허리가 아프기 마련인데 마라톤을 시작하고 난 뒤부터 그런 통증이나 잔병치레가 없어졌다”며 “군부대에 다니면서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데다, 젊고 활기찬 장병들과 늘 함께 생활할 수 있어 즐겁다”며 웃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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