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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걸음’ 벌받던 중학생 사망 |
4일 오전 10시30분께 부산 남구 ㅂ중학교에서 시험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오리걸음 벌을 받던 1학년생 이아무개(13)군이 갑자기 쓰러진 뒤 숨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군이 이날 2교시 한문 수업 시간에 윤아무개(43) 교사로부터 같은 반 학생 6명과 함께 40m 거리의 복도를 오리걸음으로 왕복하는 벌을 받다 갑자기 쓰러져 응급처치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치른 기말시험에서 한문 성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벌을 받았다.
경찰은 숨진 이군이 특별한 외상이 없고 평소 건강했다는 가족과 교사 및 학생들의 말에 따라 5일 오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로 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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