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수도권 일대 호우주의보 한때 `오락가락'
기상청이 4일 오후 8시40분을 기해 경기 연천, 포천, 가평에 내려져 있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하면서 전국에 내려져 있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1시 현재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먼바다에 위치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고 강원 북부 일부 지방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약간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 남쪽먼바다에서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5일 밤늦게부터 6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자정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5~10㎜, 전남해안 등 남해안 5㎜ 내외 등이다. 기상청은 "강원 북부지방의 대기 불안정이 약화돼 호우예비특보는 해제됐지만 국지적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서울.경기 지방의 예상강수량은 5~10㎜에 불과했으나 오전 한때 곳에 따라 시간당 최고 60㎜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오전 9시30분께 수도권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 예보가 수시로 바뀌어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이에 대해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작은 비구름대가 들어오면서 곳곳에서 갑작스러운 대기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며 "기상 선진국에서도 이런 상황에서는 위성 데이터를 통해 1~2시간 전에야 정확한 강수량을 알 수 있어 예보를 수시로 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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