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05 18:50
수정 : 2007.07.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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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봉일천고 임봉규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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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봉일천고 임봉규 교장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매일 교복을 입는 교장 선생님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고등학교 임봉규(55·사진) 교장의 하루 일과는 학교 마크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교복을 입는 것으로 시작된다. 임 교장이 교복을 입기 시작한 것은 이 학교 학생들의 교복 착용이 의무화된 지난 5월부터. 교육청 행사 등 공식적인 자리에 참석할 때를 제외하고는 매일 교복을 입고 있다.
임 교장은 올해 개교해 1학년만 280여명인 이 학교에 ’열린 교육’이라는 교풍을 세우기 위해 교복 착용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선배가 없는 신생 학교여서 그런지 학생들이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더라고요. 학생들과 더 친하고 편하게 지내기 위해 교복을 입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교복을 착용한 후 학생들이 고민 거리를 상담하기 위해 교장실을 방문하는 횟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열린 입시 설명회에 참석했던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았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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