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05 21:11
수정 : 2007.07.05 21:11
유명 온라인 학원 병역비리 조사
병역특례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5일 유명 온라인 대입학원 대표 ㄱ(29)씨가 자회사를 차려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받은 뒤, 배정된 병역특례 요원에게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 대신 입시지도를 맡긴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명문대 출신 ㄱ씨가 학교 선후배 3명을 자회사의 병역특례 요원으로 뽑아 학원에서 온라인 학습지도를 시킨 사실을 확인하고 자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끝낸 상태”라며 “ㄱ씨 본인도 자회사에서 병역을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ㅅ대 출신인 ㄱ씨는 대학을 다닐 때인 1990년대 말 대입 참고서를 펴내 인기를 끌었으며, 이를 발판으로 2000년 온라인 학원 ㅇ사를 설립했다. 2003년에는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적으로 자회사를 설립해 병역특례 업체로 지정받았다. ㄱ씨는 온라인 학원 ㅇ사를 2005년 한 대기업에 팔았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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