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06 18:42
수정 : 2007.07.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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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포토페스티벌 ‘인권’ 그랑프리 김주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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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포토페스티벌 ‘인권’ 그랑프리 김주선씨
“앞으로도 여러 사람들에게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다른 나라의 여성 인권이나 아동 인권에 대해 더 좋은 사진으로, 더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전 세계 분쟁이나 기아 현장 곳곳을 누비며 극적인 삶의 모습들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프리랜서 사진기자가 김주선(36·사진)씨. 그는 프랑스 ‘페르피냥 포토 페스티벌’에서 한 아프가니스탄 산모의 사망 과정을 담아낸 사진으로 ‘케어 인터내셔널 휴머니티 르포르타주’ 부문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김씨는 원래 미술학도였다. 하지만 1993년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그림보다 사진을 택했다. 이후 1995년 미국 뉴욕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미주 한국일보 뉴욕지사에서 6년간 일했다. 심층적인 공부를 위해 2001년에는 미주리대 언론대학원에 입학했고 2003년 졸업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분쟁과 기아, 빈곤의 현장을 누비는 프리랜서 사진기자의 길을 택한 것은 간접적으로는 9·11 테러 때문이다.
김 씨는 “9·11 이후 미국의 고용시장이 안 좋았다”며 “미국의 지방 군소 신문사에 취직하느니 차라리 아시아로 다시 돌아와 여러 이슈를 취재하면서 사진작업을 자유롭게 하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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