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조 기자 kbj@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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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노조 잠원동 킴스클럽 점거농성 |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 문제로 이랜드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랜드 산하 뉴코아아울렛 노조원 250여명(경찰추산)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킴스클럽 매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잠원동 킴스클럽 매장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던중 일부 조합원들이 "우리의 일터에 용역직 직원들이 들어와 일하고 있다"며 매장 진입을 주장했고 순식간에 조합원 250여명이 매장으로 들어갔다.
진입 과정에서 일부 매장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으나 조합원들은 별 저항없이 매장을 점거했고 당시 물건을 사던 손님들은 대부분 안내에 따라 매장밖으로 빠져나와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노조원들은 점거 직후 곧바로 사측에 교섭회의를 요구해 2시간 이상 회의를 벌이고 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측이 7일까지 현업에 복귀하면 선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어 이견을 좁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점거 농성이 예정되지 않았던 만큼 사측과의 교섭회의 결과를 지켜보면서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뉴코아 강남점을 비롯한 이랜드 그룹의 전국 유통매장에서 점거 집회를 갖고 조직적 불매운동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병조 기자 kbj@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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