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13 19:05
수정 : 2007.07.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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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IT 꿈나무 올림피아드’ 초등생 대상 이경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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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IT 꿈나무 올림피아드’ 초등생 대상 이경수군
제5회 전국 초·중학생 아이티(IT) 꿈나무 올림피아드에서 초등학생 부문 대상을 받게 된 이경수(12·전남 광양제철남초등학교 6)군은 13일 “저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라고 말했다.
서울 역삼동 삼성에스디에스 멀티캠퍼스에서 지난달 24일 열린 결선은 ‘아이티(IT) 수월성 심화 평가’였다. 세 주제 가운데 하나를 골라 50분 동안 인터넷 검색을 한 뒤, 검색한 정보를 2시간 동안 엮어 간단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꾸미는 것이다. 경수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손수 제작 동영상’(UCC)을 주제로 그 장단점과 자신의 생각을 간추려 담았다. 파워포인트·엑셀 등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능력과 인터넷 검색 능력은 물론,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이고 조리있게 조직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한다는 경수는 “따로 학원에 다닌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정찬애 지도교사는 초등학생도 학교 수업, 활동만으로 충분히 그런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컴퓨터 수업을 주 1시간 편성해 기본 능력을 키웁니다. 여기까진 다른 학교와 비슷할 수 있어요. 우리 학교의 장점은 토론대회, 창의성 대회를 1년에 두 차례씩 치러 학생들의 창의성, 논리력, 표현력 등을 함께 길러 준다는 것이죠.”
학교는 디지털 도서관에, 화상수업을 할 수 있는 교실까지 갖추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학교가 지난 5년 동안 이 대회에서 90명 넘는 수상자를 배출한 비결인 듯했다.
아이티 꿈나무 올림피아드에는 올해 초·중학생 1만5천여명이 참가해 800명이 상을 받았고, 이 가운데 이군 등 20명은 최우수 영재로 뽑혀 국내외 영재캠프에 참가할 기회도 얻었다. 중학생 부문 대상은 김다훈(15·대전 지족중학교 3학년)군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전근영(제주 신광초교 6) 최종우(전남 광양제철남초교 6) 박동녘(서울 북악중 2) 임비(경남 웅남중 2)군 등 네 명이 받았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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