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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19 09:50 수정 : 2007.07.19 09:50

화성 동탄 S중 담당교사 "상영등급.내용 몰랐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중학교가 수업시간에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의 성인영화를 상영해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화성 동탄신도시 S중학교에 따르면 18일 이 학교 3학년2반 3교시에 담당교사가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의 성인영화 '음란서생'을 상영했다.

남녀 학생 각 20명씩 모두 40명으로 구성된 이 학급의 학생들은 교사 지시에 따라 정사장면 등 외설적인 내용이 담긴 이 영화를 관람했다.

교실 뒷자리에서 개인 업무를 보고 있던 담당 교사는 성인물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영화 상영을 15~20분만에 중단했다.

이날 상영된 음란서생은 지난해 개봉한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의 성인영화로, 주인공이 음란소설을 써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으며 청소년들에게는 관람이 불가한 성(性)에 대한 외설적인 내용과 정사장면을 담고 있다.

성인영화를 상영한 L(48) 교사는 "1학기 수업진도가 다 나가 방학을 앞둔 학생들의 인성교육 차원에서 '한반도'라는 영화를 보여주려했는데 학생들이 본 영화라고 해 한 학생이 가져온 영화CD를 틀어준 것"이라며 "상영등급과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S중학교 교장은 "여름방학(20일)을 앞두고 수업진도가 모두 나가 이번 주부터 시청각 자료를 통한 인성교육이나 진로상담을 하라고 교사들에게 지시했다"며 "담당교사에게 경위서를 받아 교육청에 보고하고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 (화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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